[단독]"군수 부인에 명품백 주고…업자에 위스키 받고" 서천군 공직사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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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국민신문고에 김기웅 서천군수 부인의 명품백 선물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서천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3일 충남도청 국민신문고·공익신고란에 김 군수와 군청 팀장 B씨에 대한 기부 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공모 의혹 등을 신고했다.
A씨는 신고에서 "다른 공무원 C씨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여행 시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김 군수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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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무원 "완전 허위사실...면세점 근처도 간 적 없어"
충남도청 국민신문고에 김기웅 서천군수 부인의 명품백 선물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서천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3일 충남도청 국민신문고·공익신고란에 김 군수와 군청 팀장 B씨에 대한 기부 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공모 의혹 등을 신고했다.
A씨는 신고에서 "다른 공무원 C씨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여행 시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김 군수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C 씨는 B씨에게 김 군수의 부인을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한 후 팀장급 공무원 2~3명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김 군수와 D국장 및 공무원 5명이 5월 12일 군산CC에서 골프를 치고, 서천 금강하굿둑 인근 한 식당에서 지역 건설 업체 대표에게 위스키와 식사비용을 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B씨는 군수와 부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인사 청탁을 하려면 B씨에게 해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번 정기인사에 본인이 무조건 사무관 승진을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아부가 아닌 능력으로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엄정히 조사해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C씨는 “5월에 가족 및 직원 등과 일본여행을 갔다 왔지만 군수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것은 완전 허위사실이다. 면세점 근처도 간 적이 없다”며 “군수님 부인과 식사를 한 것은 저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D국장은 “5월 12일 충남지사배 골프대회가 있어 군수님과 함께 참석한 후 저녁 식사를 하는데 건설업자가 위스키를 놓고 간 후 식대를 카드로 계산한 걸 알고 위스키는 돌려주고, 식대로 계산한 카드는 취소시킨 후 회비로 직접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업자가 취소시킨 카드 전표는 카드사에 요청해 감사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천군청 감사 부서는 지난 4일 충남도청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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