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컴백 불가' 그린우드, 데이트 폭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빅클럽행 임박… 유벤투스행 근접

김정용 기자 2024. 6. 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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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미래로 꼽혔으나 데이트 폭력의 업보로 허송세월한 메이슨 그린우드가 유벤투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그린우드 영입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선수가 러브콜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그린우드를 처분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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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미래로 꼽혔으나 데이트 폭력의 업보로 허송세월한 메이슨 그린우드가 유벤투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그린우드 영입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선수가 러브콜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그린우드를 처분해야 하는 처지다. 구단간 협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5,000만 유로(약 741억 원)를 요구하는 반면 유벤투스는 최대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만 낼 거라는 보도가 있지만 맨유가 고자세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린우드는 최근 10년간 맨유 유소년팀이 육성한 최대 성과로 꼽힌다.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가벼운 몸놀림과 강력한 슛, 그리고 탁월한 센스로 주목 받았다. 선배 마커스 래시퍼드가 저돌적이라면 그린우드는 좀 더 지능적이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빠르게 자리잡았고, 2020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2년 초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경력을 스스로 망쳤다. 당시 여자친구가 그린우드에게 당한 폭력을 폭로하면서 경찰 조사가 이어졌다. 여자친구의 용서로 가정을 꾸리기로 하면서 처벌을 면하고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폭로된 내용은 여전히 영국인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그린우드가 선수로 뛸 자격을 되찾고 지난 1년 동안 스페인의 헤타페에서 여전한 경기력을 증명했지만 맨유 직원부터 맨유 팬 유명인까지 복귀 반대 운동을 벌였다. 맨유 입장에서는 파는 게 최선이다.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왼쪽)과 티아구 모타 볼로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는 티아고 모타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만 앞두고 있다. 한결 공격적인 팀 컬러를 입히려 노력 중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감독의 보수적인 축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력이 중요하다. 기존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 프로시노네 임대에서 탁월한 개인역량을 보여준 마티아스 소울레가 있지만 둘 중 한 명은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 이 돈을 그린우드 영입에 쓸 수 있다. 유벤투스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분식회계로 인한 2023-2024 UCL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2년 연속으로 수입이 폭락했다. 재정 형편이 어렵다.


유벤투스는 동시에 애스턴빌라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 영입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와 루이스 영입은 명가 부활의 첫 단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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