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하흐 유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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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끝없는 경질설을 이겨내고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맨유가 텐하흐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보유한 회사로서 맨유의 모기업 역할을 하는 이네오스가 이날 텐하흐 감독에게 유임을 통보했다.
텐하흐 감독의 지난 시즌에 성공과 실패가 뒤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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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끝없는 경질설을 이겨내고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맨유가 텐하흐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보유한 회사로서 맨유의 모기업 역할을 하는 이네오스가 이날 텐하흐 감독에게 유임을 통보했다. 나아가 재계약 관련 논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맨유는 감독 교체와 유임 사이에서 오래 고민했다. 텐하흐 감독의 지난 시즌에 성공과 실패가 뒤섞여 있었다. 텐하흐 감독의 2023-2024시즌 전반적인 성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위 추락으로 낙제점에 가까웠다. 그런데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FA컵 결승전에서 숙적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우승하면서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지도력을 통틀어 봐도 평가가 엇갈리긴 마찬가지다. 2022-2023시즌은 PL에서 3위에 오르는 동시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평가가 한결 나아진다. 반면 텐하흐 감독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지난 2년간 영입 선수들을 돌아보면 대표적으로 부진한 안토니, 지나치게 비싸게 영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메이슨 마운트와 라스무스 호일룬, 텐하흐 감독과 충돌해 내보냈다가 다른 팀에서 여전한 기량을 증명한 제이든 산초 등 실패작 투성이다.
그래서 맨유는 다른 팀보다 감독에 대한 평가에 오랜 시간을 썼다. 이번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찌감치 감독 거취를 정한 팀들이 유독 많았기 때문에, 맨유의 평가 기간이 길어지는 점은 답답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결론을 내렸다. 텐하흐 감독으로 계속 간다.
일단 수뇌부의 지지를 얻어낸 텐하흐 감독은 자기 입맛에 더 맞는 선수들로 스쿼드 개편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이 장기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로 시간을 들여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해명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1년간 부진이 감독 책임은 아니었다고 증명하려면 다가오는 1년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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