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예선 종합]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김상식의 베트남 밀어내고 생존… '판곤 매직' 말레이시아는 승점 1점차 아까운 탈락

김정용 기자 2024. 6. 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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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한국 감독 중 월드컵 예선에서 웃은 건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었다.

11일(한국시간) 킥오프해 12일 경기가 끝난 팀들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마무리됐다.

2차 예선에 참가한 36팀 중 18팀이 생존했다.

3차 예선은 18개 생존팀이 한 조에 6팀씩 3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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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한국 감독 중 월드컵 예선에서 웃은 건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었다.


11일(한국시간) 킥오프해 12일 경기가 끝난 팀들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마무리됐다. 2차 예선에 참가한 36팀 중 18팀이 생존했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들의 조 1위는 일찌감치 결정돼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 사령탑들의 생존 여부가 최종전 관심사로 떠올랐다.


F조에서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김상식 베트남 감독을 밀어내고 승자가 됐다. F조는 이라크가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2위 싸움이 벌어졌다. 최종전을 앞둔 시점까지 2위를 속단할 수 없었다.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가 최약체 필리핀에 2-0 승리를 거뒀고, 베트남은 이라크에 1-3으로 패배하면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승점 6점으로 조 3위 탈락했다.


예선 막판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후 첫 예선 경기에서 전력상 앞서는 필리핀전을 잡아내고, 열세인 이라크 원정은 패배하며 아직까지는 확실한 인장을 찍지 못했다.


D조에서는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이 아깝게 탈락했다. 말레이시아는 최종전이었던 대만과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은 10점이 됐다. 그런데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무승부를 거두며 오만은 승점 13점, 키르기스스탄은 11점으로 달아났다. 말레이시아가 조 2위를 빼앗으려면 키르기스스탄이 패배하는 시나리오뿐이었는데 이를 현실화하지 못했다.


B조의 북한이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도 않고 통과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북한은 같은 조 일본의 입국을 거부해 해당 경기 몰수패를 당하는 등 예선 내내 주최측의 골칫거리였다. 그럼에도 한 수 아래 시리아, 미얀마를 상대로 총 3승 1패로 우세한 성적을 냈다. 일본전 2전 전패는 어차피 시리아, 미얀마도 똑같이 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북한이 조 2위를 차지했다.


김상식 베트남 감독. '뚜오이 째' 캡처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A조에 카타르와 쿠웨이트, B조에서 일본과 북한, C조에서 한국과 중국, D조에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 E조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F조에서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G조에서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H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I조에서 호주와 팔레스타인이 생존하면서 눈에 띄는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3차 예선은 18개 생존팀이 한 조에 6팀씩 3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각조 1, 2위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각조 3, 4위팀은 4차 예선으로 돌입해 여기서 본선 직행팀 2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4차 예선까지 치를 일이 그동안 없었고, 4차 예선이 패자부활전 성격이기 때문에 보통 3차 예선을 최종예선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3차 예선 조편성은 27일이다. 일정은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뚜오이 째'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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