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한방, 밀집수비 뚫었다

이누리,김민영 2024. 6. 12. 0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만4935명의 상암벌 만원 관중 앞에서 중국을 무너뜨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에 1대 0으로 이겼다.

경기 전에 이미 C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최종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킨 한국은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과 2차예선 최종전서 1대 0 제압
손흥민·이강인·황희찬 선발 변화
3차예선 톱시드 사수… 日·이란 피해
이강인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에게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만4935명의 상암벌 만원 관중 앞에서 중국을 무너뜨렸다. 골 세례는 없었지만, 무실점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에 1대 0으로 이겼다. 경기 전에 이미 C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최종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볼 점유율 81-19%, 슈팅 수 10-2, 코너킥 10-1로 각종 지표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이날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주민규(울산)를 벤치로 물리고 앞선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맡겼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 도움을 기록했던 박승욱(김천)은 경쟁이 치열한 우측 풀백 자리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중국의 진영을 강하게 압박했다. 중국이 포백으로 내려앉았음에도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전 막바지에 접어들며 한국이 소강상태에 빠진 틈에 중국은 페이 난두오-압두웨리 투톱을 내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패스 실책과 반칙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전을 다소 아쉽게 마쳤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나선 후반전, 기다렸던 선제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6분 이강인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찔러준 백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A매치 10호 골. 제 역할을 다한 이강인은 후반 33분 홍현석(헨트)과 교체됐다.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킨 한국은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능동적인 축구,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나가야 발전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지만, 임시감독은 제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손흥민은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축구를 하다 보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상황에도 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차 예선 톱시드를 사수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23위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해,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하게 됐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이누리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