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루더니, 혁신 떠넘겼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정 생성않고도 챗GPT 무료 사용 불가능했던 '통화 중 녹음'도 가능 머스크 "보안 문제 사내 반입 금지"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시장에 데뷔했다.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계정을 연결해 애플 기기에서 유료 기능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머스크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개인정보 침해와 보안을 문제 삼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정 생성않고도 챗GPT 무료 사용
불가능했던 ‘통화 중 녹음’도 가능
머스크 “보안 문제… 사내 반입 금지”
계정 생성않고도 챗GPT 무료 사용 불가능했던 ‘통화 중 녹음’도 가능 머스크 “보안 문제… 사내 반입 금지”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시장에 데뷔했다. ‘AI 후발주자’라는 오명에 절치부심한 애플이 새로운 기능을 대거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애플 주가는 1.9% 하락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관적 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AI 기반으로 시리를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리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기기 화면을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구동할 수 있게 진화했다. 애플 자체 앱뿐 아니라 다른 앱에서도 시리를 통해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요일에 찍은 사진 좀 친구에게 보내 줘” “친구가 추천한 팟캐스트 재생해줘”라고 하면 시리가 이를 알아서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개인정보 문제로 불가능했던 통화 중 녹음도 가능해진다. 통화 중에 아이폰으로 녹음을 하면 당사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이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본을 만들어 제공한다. 맞춤형 이모티콘인 ‘젠모지(Genmoji)’로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도 있다. “꽃무늬 옷을 입은 엄마” 등 자연어를 활용해 기기 내 사진을 검색하거나, 동영상에 나오는 특정 장면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시리는 챗GPT를 바탕으로도 구동된다. 사용자가 시리에게 질문을 하면 동의를 얻고 챗GPT의 답변을 공유한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재차 강조했다. 챗GPT 사용자의 IP 주소는 가려지고, 챗GPT 계정을 연결하기로 한 사용자에게만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챗GPT는 올해 말 iOS18, iPadOS 18, 맥OS 세쿼이아(Sequoia)에 적용되며, GPT-4o로 구동된다.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계정을 연결해 애플 기기에서 유료 기능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시리가 앱 내 기능을 제어하는 기능 등은 내년 이후 제공될 전망이다. 영어 이외의 언어에 대한 지원도 추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 또는 M1 칩 이상의 AP(앱 프로세서)에서 구동된다.
머스크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개인정보 침해와 보안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서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에서 애플 기기는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다. 방문자들은 문 앞에서 애플 기기를 확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WWDC 발표 직후 1.9%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5.6%), 자화전자(-6.01%), 비에이치(-13.36%), 아이티엠반도체(-7.34%)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골도 떠난다”… 매출 급감 사태 맞은 스타벅스
- [단독] ‘성매수자’로 위장한 경찰에 딱…채팅앱 성매매 덜미
- “6억 빌려간 40년지기… 아내에게 돈 넘기고 이혼했답니다”
- 中 지린성서 미국인 4명 흉기 피습 “1명은 다량 출혈”
- ‘개통령’ 강형욱 부부, 전 직원에 고소당해…시민 331명 동참
- 재벌가 DL 4세·인플루언서, 美 명문대 로스쿨 합격
- 우리은행서 100억 규모 횡령 사고
- 기증 시신인데… “신선한 카데바”라며 60만원 해부강의
- “올해 성과급 4000만원 이상 달라” 기아 노조의 요구
- 주차딱지 붙였다고 ‘퍽퍽’ 경비원 폭행…“광대뼈 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