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카페에서 ‘헬시 플레저’… 제로·프로틴·디카페인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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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도 즐겁게 하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카페업계로 확장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이미 대중화됐고, 제로 칼로리나 제로 슈거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직장인 A씨(31)는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카페인에 약해서 잠을 못 잘까봐 못 마셨다"며 "그런데 디카페인이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면서 시간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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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수요에 디카페인 커피 급증
업계 “기술 발달에 더 다양해질 것”
건강관리도 즐겁게 하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카페업계로 확장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이미 대중화됐고, 제로 칼로리나 제로 슈거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백질 음료와 디저트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봄봄은 최근 라떼, 프라페, 스무디 등의 음료에 단백질을 추가할 수 있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25g의 프로틴 가루를 음료에 넣을 수 있다. 디저트39는 단백질 디저트인 ‘프로틴 딸기 누네띠네’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8개입의 이 디저트에는 총 12g의 단백질이 함유됐다.
제로 칼로리나 제로 슈거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디저트39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당류 없는 티라미수를 개발해 출시했다. 설탕 대신 말티톨 액상 등 대체 당을 사용해 만들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캐러멜 시럽을 넣은 라떼도 판매한다.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임산부나 노약자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층이 찾았다면 이제는 카페인을 줄이려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직장인 A씨(31)는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카페인에 약해서 잠을 못 잘까봐 못 마셨다”며 “그런데 디카페인이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면서 시간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제로 칼로리 관련 상품은 어느덧 주력 상품이 됐다. 코카콜라·펩시 제로는 오리지널 제품만큼 편의점과 마트, 식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U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은 아이스크림 매출·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 4월 누적 1억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2017년 8월 디카페인 커피를 도입해 2018년 누적 1000만잔을 넘겼다. 2022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2000만잔을 넘어섰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서는 숙면 또한 중요한 대목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대별 아메리카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오후 2시에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51%)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디야 커피에서도 지난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판매량이 월평균 10% 증가했다. 모든 커피 음료에 디카페인 옵션 또한 적용했다. 던킨도 일부 매장에서만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다가 전체 커피 판매량 중 디카페인 커피가 12%에 이른 올해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디카페인의 대중화는 생두·원두 수입량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2018년 1724t이었다가 지난해 6521t을 기록했다. 3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영양성분을 꼼꼼히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카페인이나 단백질, 당류 함량이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대체당으로 기존 맛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점점 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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