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불법 행위 경영진에 배상 책임… 무분별한 IPO도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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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불법 행위를 한 경영진에게 배상 책임을 묻고 무분별한 기업공개(IPO)를 지양하는 내용의 경영 개선안을 발표했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는 카카오가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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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불법 행위를 한 경영진에게 배상 책임을 묻고 무분별한 기업공개(IPO)를 지양하는 내용의 경영 개선안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쪼개기 상장 등 그간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카카오가 쇄신 의지를 밝힌 것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는 카카오가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제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우선 책임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책임 강화를 위해서는 평판 검증 등 임면 과정을 강화하고, 고의로 불법 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 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사전 리스크 점검과 사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 등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이다.
윤리적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카카오그룹 윤리 헌장'을 마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하기로 했다.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회사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등을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기업공개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앞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기업공개를 결정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준신위는 앞으로 개선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평가하는 기간을 가진다. 이후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6개 협약사가 개선 방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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