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뭉쳐야 산다’ 본사로 집결하는 네카오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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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8월부터 속속 분당 사옥으로 집결한다.
네이버를 비롯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본사를 중심으로 모이는 양상이다.
계열사 인력이 사옥으로 집중되면서 네이버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직원 대상 사옥 주차 비용을 일일 최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IT 기업인 카카오도 계열사를 본사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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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8월부터 속속 분당 사옥으로 집결한다. 당초 리모델링을 마친 사옥의 업무 개시 일정이 9월로 알려졌지만 조금 앞당겨졌다. 네이버를 비롯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본사를 중심으로 모이는 양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외국어 동영상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케이크는 오는 8월 26일 성남시 분당구 제1사옥 ‘그린팩토리’에 입주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판교역 인근 빌딩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그린팩토리 리모델링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본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웹툰·스노우 등 계열사들도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그린팩토리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그린팩토리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그린팩토리가 약 2년 동안 임시 폐쇄되면서 기존 사무 공간은 바로 옆에 있는 제2사옥 ‘1784’로 이전했다. 주요 계열사는 판교역 인근의 테크원빌딩에 모여 있었다.
계열사 인력이 사옥으로 집중되면서 네이버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직원 대상 사옥 주차 비용을 일일 최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입주에 따라 주차 공간이 부족해질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IT 기업인 카카오도 계열사를 본사로 불러들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 중 서울 종로 사무실을 철수하고 상주 인력 전체를 판교 본사로 옮길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스토리 등 업무에 따라 오피스를 분리해 사용하고 있는데 부서 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사무실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T기업들의 본사 집결 분위기는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차원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AI) 위주로 재편된 산업 지형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간 협력 확대와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이어질 업황 부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실적 개선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비용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옥에 한 데 모여 있으면 계열사 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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