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선으로 촬영…현대차, 단편영화 ‘밤낚시’ 공개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밤낚시는 러닝타임 12분 59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다. 2013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했다. 제작진은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로 주요 장면을 포착해 관객이 자동차의 시선을 따라 영화를 관람하도록 기획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는 빌트인 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7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새로운 시도에 영화 관계자의 관심도 높다.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인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으로 초청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영화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라며 “스낵 무비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작품이 영화계에 활력이 되고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밤낚시는 오는 14일 개봉해 23일까지(17~20일 제외) 총 6일간 서울 용산·강남·여의도 및 부산 센텀시티 CGV 등 15개관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1000원.
오삼권 기자 oh.sam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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