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임무 완료' 김도훈 감독 바람…"대한민국 임시 감독,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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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감독으로 6월 A매치를 2연승으로 이끈 김도훈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마지막 임시 감독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은 김 감독은 자신이 마지막 임시 감독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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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임시 감독으로 6월 A매치를 2연승으로 이끈 김도훈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마지막 임시 감독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 싱가포르 원정 7-0 대승으로 이미 조 1위로 3차예선행을 확정지었던 대표팀은 중국전까지 승리를 따내며 다가올 9월 3차예선에서 수월한 조 편성을 받아들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조유민, 권경원, 박승욱이 백4를 이뤘다.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전 공세 속에 중국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던 대표팀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왼발 결승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컷백 패스가 박스 안에 있던 공격수들을 모두 지나쳐 뒤에 있던 이강인에게 흘렀다. 이강인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대표팀이 1골 차 승리를 챙겼다.
이번 6월 A매치 2경기를 앞두고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2연승을 거두며 맡겨진 임무를 다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 참석한 김 감독은 "절실하게 하는 팀을 맞아 실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다"라며 "팬들의 많은 응원 덕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한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축구였다.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볼을 소유하고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런 부분은 정말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공을 최대한 소유하고 조금 더 포지셔닝, 밸런스를 다듬는다면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전에 말한대로 우리나라 축구는 능동적인 축구, 잘 할 수 있는 걸 계속 살려나가는 축구를 해야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은 김 감독은 자신이 마지막 임시 감독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 많은 팀을 거쳐 대표팀 임시 감독직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어려운 시기라 조금 더 축구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 들어와보니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일과 잘 맞는 감독이 와야 한다.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임시 감독을 해보니까 부담도 가고, 잘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고,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었다"라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지도자들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도 선수들 스스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에 맞춰 잘 해냈다"라고 흡족해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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