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결승골로 승리 견인' 이강인 "중국, 이 정도로 수비적일 줄이야…매 순간 팀을 최고로 도울 것"

조효종 기자 2024. 6. 11.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이 대표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중국 수비력에 대해 재차 묻자 이강인은 "수비적으로 할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다. 하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중국과 지난 경기에서는 3-0이 나왔는데, 지금은 1-0이 나왔으니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중국이 수비를 잘한 것 같다"며 중국이 저번보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이 대표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5승 1무, 조 1위로 2차 예선을 마감했다.


7-0으로 끝난 지난 싱가포르전과 달리 일찍부터 득점이 터지진 않았다. 한국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고, 후반 15분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 대신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오른쪽 윙으로 경기를 뛰던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고, 이 시점부터 이강인이 한결 편안하게 공격 작업에 참여했다.


결승골도 넣었다. 후반 16분 공격진보다 조금 뒤쪽에 있던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손흥민을 발견하고 긴 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곧장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주민규와 더불어 황인범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중국 선수 4명이 한 쪽으로 쏠려 빈 공간이 생겼다. 선수가 없는 쪽으로 공이 흘렀고, 패스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이 공을 따냈다. 이강인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주민규, 손흥민, 이강인(왼쪽부터, 이상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은 A매치 10호골을 넣었음에도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 승리가 더 기쁘다고 밝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2경기에서 2승을 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축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득점 당시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형들도 기뻐해줬고, 다른 동료들도 기뻐해줘서 너무 좋았다. 그래도 아까 얘기한 것처럼 승리할 수 있는 것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중국 'CCTV'로부터 질문도 받았다. 이날 중국 경기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축구를 선택했을 거다. 상대 선택을 존중한다. 상대방을 평가하는 건 어려운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럼에도 중국 수비력에 대해 재차 묻자 이강인은 "수비적으로 할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다. 하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중국과 지난 경기에서는 3-0이 나왔는데, 지금은 1-0이 나왔으니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중국이 수비를 잘한 것 같다"며 중국이 저번보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오른쪽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했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도 양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가짜 9번까지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매 경기 선보인다.


이강인은 자신의 최적 포지션이 어디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매 경기, 매 순간 다르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 뛰라고 하는 포지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 처음 했던 인터뷰처럼 매 순간 팀을 최고로 돕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지션에 구애받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성숙한 대답을 내놨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