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가 해냈다' 박지환 전율의 역전 3루타+끝내기 안타…SSG, KIA전 5승 2패 [IS 인천]
배중현 2024. 6. 11. 22:47
'슈퍼루키' 박지환(19)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홈에서 웃었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7-6(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 승리한 SSG는 시즌 KIA전 맞대결 전적 5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33승 1무 31패. 반면 연승에 도전한 KIA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 27패(37승 1무)째를 당했다.
정규이닝은 장군멍군이었다. KIA는 2회 초 대량 득점했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1-0. 계속된 1사 1·3루에서 SSG 선발 앤더슨의 보크로 추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SSG는 3회 말 최지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2루수 병살타로 3-4까지 추격했다. 흐름을 탄 SSG는 5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7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SSG 불펜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기록(4077루타)과 타이를 이뤘다.
패색이 짙던 SSG는 8회 말 재역전했다. 박성한의 안타, 고명준의 볼넷으로 2사 1·2루로 주자를 쌓은 뒤 9번 박지환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박지환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박지환이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장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1사 1·2루에서 이우성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SSG는 9회 말 2사 1·2루에서 이지영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렸지만 2루 주자 에레디아의 홈 슬라이딩을 주심이 아웃으로 오심했다. 비디오 판독 기회(2회)를 모두 소진한 터라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고 두 팀의 연장 승부는 10회 말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SG는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상대 수비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최민창의 번트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후속 박지환이 끝내기 적시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지환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번 추신수도 5타수 4안타 2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KIA는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달성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쏟아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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