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도훈 감독 “내가 마지막 임시 감독이길…韓 스타일에 맞는 사령탑 왔으면”
김희웅 2024. 6. 11. 22:41
임시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김도훈 감독이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 1위로 3차 예선으로 향하는 동시에 톱 시드를 사수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절실하게 하는 중국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축하하고 고맙다.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덕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우리의 경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른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축구를 지켰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수고했고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6월 맡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에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았다. 그에게도 이번 대표팀 사령탑 경험은 뜻깊었다.
그는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 나도 울산, 싱가포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번에도 결정할 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수락했다. 팀에 들어와서 보니 이런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하다. 자기가 자기를 알기 때문에 우리도 생각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팀을 이끌 때 많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김도훈 감독은 한국의 임시 체제가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동시에 한국축구가 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 팀은 빠른 선수들이 많고 역습에 능하다. 공을 점유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 경기할수록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 우리가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포지셔닝, 밸런스가 다듬어지면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나라 축구는 능동적인 축구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 나가야 더 발전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 나 또한 지도자 생활에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축구에 있어 임시 감독을 해보니 부담도 있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자가 바뀌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과 코치진, 팀 뒤에 있는 스태프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 주장 손흥민이 앞장서서 다른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이 됐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공을 돌렸다.
김도훈 감독은 끝으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며 퇴장을 알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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