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노회, 100회기 새 역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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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중서부한미노회(노회장 박규완 목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한미장로교회(고훈 목사)에서 100회 정기노회를 열었다.
정기노회 개회 전 기자를 만난 박규완(레익뷰장로교회 목사) 노회장은 "한인교회 평균나이가 60대 후반으로 상당히 높고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도 적지 않다. 그만큼 장래가 어둡다"면서 "이럴수록 예배와 교육, 선교에 집중하는 동시에 동포 사회와 밀착해 목회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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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신앙 공동체 정체성 확산하는 미래 그린다”
미국장로교(PCUSA) 중서부한미노회(노회장 박규완 목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한미장로교회(고훈 목사)에서 100회 정기노회를 열었다. PCUSA 산하에는 중서부한미노회를 비롯해 동부한미노회, 대서양한미노회가 있는데 이중 100회기를 맞은 건 중서부한미노회가 처음이다.
1994년 조직된 중서부한미노회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 해마다 네 차례 정기노회를 열던 노회는 최근 들어 세 차례 정기노회를 소집하고 있다. 노회 산하 22개 교회에서 2000여명의 교인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PCUSA와의 긴밀한 협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함께 또 30년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종형 한미장로교회 원로목사는 “우리가 걸어온 지난 세월과 앞으로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젠 이민이 없고 1세대 교인은 모두 은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더욱이 교회에 실망한 교인이 늘어나던 중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빈 교회를 지키던 목회자들도 탈진하고 있다”면서 “여러 난제 속에서 결국 앞으로의 한인교회는 미국 사회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낮아지는 자세”라며 “한인교회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PCUSA를 대표해 정기노회에 참석한 사라 딩맨 링컨트레일스대회 사무총장도 협력을 강조했다. 대회는 비슷한 지역에 있는 노회를 묶어 조직하는 기구로 총회와 노회 사이를 잇는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PCUSA 안에서 중서부한미노회가 성장해 왔는데 앞으로 30년도 총회와 노회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자”고 인사했다.
정기노회 개회 전 기자를 만난 박규완(레익뷰장로교회 목사) 노회장은 “한인교회 평균나이가 60대 후반으로 상당히 높고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도 적지 않다. 그만큼 장래가 어둡다”면서 “이럴수록 예배와 교육, 선교에 집중하는 동시에 동포 사회와 밀착해 목회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카고(미국)=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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