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동물 사랑에 감명" 투르크 최고지도자, 국견 '알라바이' 선물

한지혜, 심정보 2024. 6. 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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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로부터 선물 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와 양국 문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알라바이는 용맹스럽게 가족과 가축들을 보호해 온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견으로, 덩치가 크고 체력이 강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전날 국빈 만찬에서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에게 한국의 국견인 진돗개에 대해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은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친교오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실크 작품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소개로 투르크메니스탄 전공 수공예품인 카펫·자수·장신구 등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 제작 시연을 감상했다. 이후 직접 전통 의상을 착용한 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부부와의 친교 오찬에 참석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순방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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