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40년 생존하려면, '이 기술' 갖춰야” 석학 100인이 꼽은 기술은
2040년 한국은 세계 경제의 ‘없어서는 안 될 나라’일까.
‘그렇다’라고 답하려면 한국은 이런 기술을 갖춰야 한다. 자체 진화하는 인공슈퍼지능(ASI), 소형모듈원자로(SMR), 1회 충전으로 1000㎞를 주행하는 배터리 슈프리머시 1000, 제로카본(탄소제로) 전기추진 민항기, 메모리 반도체 기술우위 유지 및 팹리스 사업 도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도스(OLEDoS), 마이크로 LED. 100여명의 석학이 2년간 심층 연구해 낸 결론이다.
11일 공학한림원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위기의 K-인더스트리, 미래주도 혁신 과제로 대체불가의 나라를 꿈꾼다’라는 주제로 ‘2024 IS4T’포럼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이 첨단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 기술만이 생존 방안”이라며 “기술우위 선점을 놓치면 한국은 추격자로 전락할 수도 있어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공학한림원이 2022년 발족한 산업미래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구한 7개 핵심 산업을 바탕으로 도출한 45개의 혁신과제를 담은 ‘산업미래전략 2040’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공학한림원은 2040년 한국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인공슈퍼지능(ASI), 에너지·환경, 바이오메디컬, 미래 모빌리티, 생활 인프라, 정보통신산업(ICT) 생태계, 제조 등 7개 분야를 꼽았다.
연구를 주관한 장석권 산업미래전략위원장(한양대 명예교수)은 “다원화·블록화의 대전환 시기에 미래 세상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 없이는 우리의 장래가 밝지 않다”며 “미래 지향적 혁신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견인차 삼아 미래주도 혁신성장을 이루자는 데에는 이런 절박한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회장은 “앞으로 국가 간, 기업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1차 라운드에서는 엔비디아와 TSMC의 매출이 대폭 확대되면서 미국과 대만이 승자가 됐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조선 등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10년 뒤 모습을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부처가 모여있는 세종시에 가서 오늘 나온 피드백까지 포함해 미래전략위원회가 꼽은 45개 전략과제를 전할 생각”이라며 “국회에도 찾아가서 이 같은 내용이 실제 과제로 만들어져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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