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s 아이언메이스 표절 논란 점입가경…여론전까지 활활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6.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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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과 중소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의 ‘표절 시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5월 23일부터 두 회사는 본격적인 법적 공방에 돌입했다. 다툼이 시작되면서 양측 모두 자사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여론전’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아이언메이스는 신생 회사로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p3’ 소스코드 등 개발 데이터를 빼내어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p3 개발팀에서 일하던 인원의 퇴사를 권유하고, 퇴사한 인원을 영입, 소스코드를 비롯한 자료를 빼갔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가 유출된 데이터와 기획 자료로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넥슨 주장대로라면,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저작권과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 해당 사안에 대해 아이언메이스 측이 적극 부인하면서 양측은 팽팽하게 부딪혔다.

법적 다툼이 본격화되자, 양측은 여론을 자기편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여론전’을 시작했다. 특히 아이언메이스가 적극 움직인다. 아이언메이스는 그동안 국내 언론과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 여론이 넥슨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소송이 격화되자 전략을 바꿨다. 홍보팀을 구성하고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두 회사 분쟁은 게임업계에서 관심이 크다.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톤까지 휘말린 탓이다. 크래프톤은 다크 앤 다커의 모바일 개발, 서비스 권한을 사들였다. 판결 결과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다크 앤 다커 IP가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크래프톤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3호 (2024.06.12~2024.06.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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