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림 축구’→‘1036억’ 손흥민 쓰러지고, 황희찬 땅 치고…중국 벤치 도리어 격분 [IS 상암]
김희웅 2024. 6. 11. 21:02
몸값 도합 1036억원에 달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가 중국의 ‘소림 축구’에 당했다. 중국은 거친 반칙을 앞세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다뤘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거칠기로 유명한 중국축구는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는 터라 유독 빡빡하게 수비했다.
이날 중국은 한국이 내세운 화려한 공격진을 막기 위해 전반 내내 자기 진영에 내려서 있었다. 그리고 손흥민이나 황희찬, 이강인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위험 지역에 진입하면 그들을 거칠게 다뤘다.
황희찬은 땅을 쳤다. 전반 17분 중국 장 셩룽이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쓰러진 황희찬은 몹시 괴로운 듯 손으로 그라운드를 세 번 내려쳤다.
손흥민도 당했다. 이날 유독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손흥민은 공격 지역에서 드리블을 치는 일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중국 수비진이 거칠게 맞섰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상대 선수에게 밀렸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걸려 넘어졌는데, 중국 벤치는 도리어 격분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중국 감독과 코치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마치 손흥민이 걸려 넘어진 것이 반칙이 아니란 것을 항의하는 모양새였다.
후반전에도 중국의 거친 축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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