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법 통과 안 돼도 부산 이전 효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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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본점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도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이전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관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문제는 포기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국책과제로서 대통령이 수차례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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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재매각 계획은 일축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본점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도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이전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HMM의 재매각이나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관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문제는 포기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국책과제로서 대통령이 수차례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산은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도 영·호남 지역을 총괄하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을 신설하는 등 사실상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특별시로 명시된 산은 본점을 부산광역시로 바꾸는 산은법 개정안이 발의돼있다. 강 회장은 “지역 균형 성장이라는 대의에 대해서는 반대할 의원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HMM 재매각과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회장은 “HMM의 영구채로 인해 산업은행의 재무제표가 ‘조’ 단위로 변하고 있고, 은행으로서 HMM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매각 필요성은 인정했다. 다만 “재매각이 추진된다면 정부의 해운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안을 내야 할 텐데, 몇 달 내 이뤄질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한 태영건설에 대해선 “이달 내로 자본이 플러스로 전환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주식을 재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태영건설 이사회에서는 구주에 대한 100대 1 감자, 워크아웃 이전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워크아웃 이후 지원액에 대한 영구채 전환 등이 의결됐다.
이 외에도 강 회장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첨단 전략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산은의 재무 안정성을 위해 배당을 유보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해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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