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강국 발판 CDMA 기술' 인류에 기여한 기술성과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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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주관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됐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IEEE의 마일스톤 등재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CDMA기술 상용화가 세계로부터 우리의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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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역사관에 기념동판 영구보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주관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됐다.
IEEE 마일스톤은 전기⋅전자⋅전산분야에서 인류에 기여한 기술성과를 인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개발 25년이 지나야 등재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인정은 우리나라 기술역사상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
세계 이동통신시장 선점 경쟁
1990년 세계적으로 보편적 이동통신사업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DMA 방식인 유럽의 GSM과 미국의 Digital AMPS가 기술패권 각축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1991년 ETRI는 퀄컴과 CDMA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 삼성전자, 금성정LG전자(당시 금성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1993년 CDMA 기술이 미국 표준으로 채택된데 이어 이듬해 이동교환기술과 CDMA 무선기술을 하나로 완성한 시제품이 개발에 성공, 이를 통해 세계 최초 CDMA 전화를 개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6년 세계 최초 ‘CDMA IS-95’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는 물론 홍콩, 방글라데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호주로 저변을 넓히며 1998년 35개국에서 CDMA가 상용화되는 쾌거를 이뤘다.
CDMA 상용화로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중심을 차지하며 정보통신 강국의 한축을 마련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2세대 CDMA 상용화에 이어 3세대, 4세대, 5세대는 물론 6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CDMA 상용화 기술 IEEE 마일스톤 최초 등재
ETRI는 11일 본원 역사관에서 당시 기술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과 관련기업 관계자와 함께 'CDMA 상용화 기술 IEEE 마일스톤 최초 등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 박항구 소암시스텔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해 이번 IEEE 마일스톤 등재 기념동판을 제막하고, 그간의 연구과정을 되짚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IEEE의 마일스톤 등재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CDMA기술 상용화가 세계로부터 우리의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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