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A매치 데뷔전 도움'에 이제는 선발까지! 박승욱 '신데렐라 스토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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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이 마침내 A매치 선발 명단까지 올랐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정우영,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싱가포르전 선발로 나온 주민규와 황재원 대신 황희찬과 박승욱이 이번에는 먼저 출격한다.
박승욱 역시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자신이 대표팀에 뽑힐 만한 인재임을 충분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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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박승욱이 마침내 A매치 선발 명단까지 올랐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은 2위(승점 8)지만 아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경기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한국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정우영,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싱가포르전 선발로 나온 주민규와 황재원 대신 황희찬과 박승욱이 이번에는 먼저 출격한다.
그중에서도 박승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욱은 6월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 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A대표팀에 승선했던 박진섭처럼 박승욱도 K3리그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교통공사 시절 자주 친선경기를 치르던 포항스틸러스의 눈에 띄어 포항으로 이적했고, K3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반 시즌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로 나서 화제를 얻었다.
박승욱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만능 수비 자원으로 활약했다. 주로 라이트백으로 나섰지만 유사시 센터백과 레프트백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경기도 있었다. 2023년에는 포항에서 걸출한 수비력으로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 김천상무에 입대해 센터백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쳐 김천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박승욱은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당시 라이트백 자원으로 황재원과 최준이 뽑힌 상황이었기에 센터백으로 기용되리라 예상됐지만, 지난 싱가포르전에 황재원과 교체돼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중앙으로 정확한 컷백을 보내 배준호의 데뷔전 데뷔골을 도왔다. 박승욱 역시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자신이 대표팀에 뽑힐 만한 인재임을 충분히 증명했다.
박승욱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은 유망한 풀백인 황재원과 최준을 제치고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보다는 강한 공격진을 가진 중국을 상대로 가장 수비력이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박승욱을 선택했다. 박승욱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진면모를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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