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갑상선암 치료제 사노피 '카프렐사' 공급 부족… 환자들 어떡하나

신은진 기자 2024. 6.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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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약조차 없는 경구용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 '카프렐사정(반데티닙)'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1월에도 공급부족 예상 사태가 발생, 공급이 정상화 된 지 약 2개월 만에 또다시 공급 부족 발생 사태가 예고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카프렐사정 (100mg, 300mg) 공급부족을 보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노피는 카프렐사정 100mg은 7월 19일부터, 300mg은 당장 이달 26일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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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질암 치료제 중 유일하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카프렐사정'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노피 제공
대체약조차 없는 경구용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 '카프렐사정(반데티닙)'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1월에도 공급부족 예상 사태가 발생, 공급이 정상화 된 지 약 2개월 만에 또다시 공급 부족 발생 사태가 예고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카프렐사정 (100mg, 300mg) 공급부족을 보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노피는 카프렐사정 100mg은 7월 19일부터, 300mg은 당장 이달 26일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두 제품 모두 공급 정상화 예상일은 9월 10일이다.

갑상선 수질암은 방사선 치료와 화학 항암요법에 효과가 없어 수술 이외 적절한 치료법이 없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빈번한 질환이다. 특히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은 10년 생존율이 약 40% 이하로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

다행히 치료제는 여럿 있으나,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카프렐사 뿐이다.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과 ESMO(유럽암학회)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의 1차 치료제로 '카보잔티닙'과 '반데타닙'을 권고하는데, 이 중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건 반데타닙, 즉 카프렐사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약의 경우, 환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사노피는 공급부족 예상 기간 환자 치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노피는 "카프렐사의 공급부족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9월 10일 공급 재개를 목표로 공급부족 예상 기간 동안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영국 측의 물량을 예외 수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의약품 품절로 인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도매상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본사, 제조소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 했다.

한편, 이번 공급부족의 원인은 카프렐사 수요 증가다. 사노피는 "증가한 수요 대비 국제적 물량 공급이 부족해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식약처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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