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에 필수인 '헌혈' 중요성 알리기 나선 다이이찌산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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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이이찌산쿄는 오는 14일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암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생명 나눔 헌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원일 서울동부혈액원 원장은 "헌혈 공급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상황에서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환자들을 위한 혈액 지원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다이이찌산쿄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의 이웃이자 가족이기도 한 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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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이이찌산쿄는 오는 14일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암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생명 나눔 헌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암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암 환자에게 생길 수 있는 혈액 관련 합병증 위험과 이에 따른 수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정기적 헌혈에 참여하는 동시에 헌혈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활동으로 이날 오전 한국다이이찌산쿄 임직원들은 단체헌혈에 참여했다.
항암 치료 환자들은 골수 기능의 저하로 인해 혈액 관련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높다. 이 중 혈소판 감소는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혈액암 환자는 2명 중 1명, 고형암 환자는 3명 중 1명꼴로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혈소판감소증(CIT)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증상의 가장 주요한 치료법은 수혈이다. 국내 기준 총헌혈량의 38%가량, 기증된 혈소판의 71%가 암 환자의 치료에 쓰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최근 헌혈자 수가 큰 폭으로 준 데 더해 지속적 인구 감소로 인해 국내 혈액 수급의 불안정성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300만명을 넘었던 한국의 연간 헌혈 인구 수는 2021년 260만여명으로 줄었고, 전체 인구 감소와 함께 헌혈 가능 인구도 줄면서 2028년에는 혈액 수요량이 헌혈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혈소판제제의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해 2033년에는 현재 공급량의 약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원일 서울동부혈액원 원장은 “헌혈 공급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상황에서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환자들을 위한 혈액 지원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다이이찌산쿄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의 이웃이자 가족이기도 한 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태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는 “암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치료 예후 향상에 필수적인 혈액제제의 안정적 공급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로 앞으로 헌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한국다이이찌산쿄는 항암 분야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헌혈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암 환자들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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