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생 사이버 도박 급증...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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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학생들의 사이버 도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도박 사례는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저연령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의 실태가 저연령화 되면서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북교육청의 학생 도박 실태조사는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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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스포츠 토토·메가볼 등 다양..저연령층으로 확대 추세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 “청소년 범죄 예방 정책 확대 해야!”
경북지역 학생들의 사이버 도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도박 사례는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저연령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특히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학생들이 절도, 사기, 갈취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1일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국민의힘, 경산3)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생 사이버 도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법 사이버 도박에 검거된 학생은 중학생 140명, 고등학생 96명 등 총 236명이다.
도박 유형은 바카라 132명, 스포츠 토토 97명 등으로 높았다. 이들 학생이 3년 동안 도박에 활용한 금액은 총 1억 5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2022년 청소년 여가문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돈내기 게임의 경험 연령이 평균 11.3세로 분석됐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을 통해 도박을 접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의 실태가 저연령화 되면서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북교육청의 학생 도박 실태조사는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 의원은 “학생 도박은 마약 만큼이나 위험한 것이고, 일부 타 시도의 경우 도박자금 충당을 위해 제2차 범죄에 가담하는 등 큰 사회적 악으로 존재하기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갈수록 저 연령화 되는 상황에서 도박 근절 및 예방을 위해서는 초등학생까지 실태조사와 청소년 범죄 예방 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도박이 저학년으로 내려가는 추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 근절 및 예방 교육을 초등학생까지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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