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특급 유망주' 나승엽, 특급 거포로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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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4년차 내야수인 나승엽은 고교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도 이런 나승엽을 주목했고 선수 본인 역시 미국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롯데에 입단한 나승엽은 과거 구자욱(삼성)이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길을 걷는 듯 했다.
특급 유망주의 잠재력을 1군 무대에서 개화시키기 시작한 나승엽이 대선배 이대호의 뒤를 이을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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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 군더더기 없는 스윙이 강점인 롯데 나승엽 |
ⓒ 롯데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4년차 내야수인 나승엽은 고교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다. 야구선수로 이상적인 하드웨어(190cm/82kg)를 갖춘 나승엽은 체구에 비해 날렵한 주력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윙이 장점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도 이런 나승엽을 주목했고 선수 본인 역시 미국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롯데 구단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다. 2차 2라운드 지명권을 날릴 각오를 하고 나승엽을 지명했고 지명 이후로는 미국 진출을 우선 순위로 둔 선수와 가족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집중했고 결국 신인 계약금 5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롯데에 입단한 나승엽은 과거 구자욱(삼성)이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길을 걷는 듯 했다. 타격 강점을 살리기 위해 외야 전향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빠른 발과 송구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외야수가 어울린다는 평가도 많았고 타자로서도 정확도를 갖춘 갭히터로 성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나승엽의 행보는 입단 당시의 기대와는 다소 다르다. 물론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당초 기대보다 더 뛰어난 타자가 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올시즌 나승엽의 수비 포지션은 1루로 고정되는 모양새다. 3루나 외야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지만 그간 실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감안했을 때, 1루수가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롯데 나승엽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타격 쪽에서는 준수한 적응력과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 확립을 통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나승엽은 타석 당 10.6%의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 0.373를 기록하고 있다. 1군에서 치르는 풀타임 첫 시즌을 감안하면 뛰어난 수치로 볼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1군 무대에서 눈야구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 나승엽이 단순 컨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뜬공을 치며 장타를 노리는 타격 매커니즘을 장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 장타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나승엽 |
ⓒ 롯데자이언츠 |
다만 나승엽의 이런 노력이 실전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플라이볼 히터로 흡사한 타격 매커니즘을 보였던 팀 레전드 이대호에 비해 나승엽의 파워가 부족한 탓인지 시즌 홈런은 아직 1개에 그치고 있다.
다소 마른 체형임에도 뛰어난 타구 속도를 자랑하는 나승엽이 향후 장타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도 중인 타격 매커니즘을 완벽히 장착하고 체중도 더 불려서 비거리를 늘려야 한다.
물론 조급할 필요는 없다. 이제 막 1군 선수로 도약한 나승엽이 다양한 시행착오에 봉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급 유망주의 잠재력을 1군 무대에서 개화시키기 시작한 나승엽이 대선배 이대호의 뒤를 이을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에이스 빠진 롯데, 특급 유망주가 전화위복 만들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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