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 쫑긋…'감독 후보'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떠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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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로 2024를 앞두고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도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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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로 2024를 앞두고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일(한국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여름 만료되는 계약에 대해 묻자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나는 더 이상 이곳에 있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 감독 절반은 물러나는 것 같다. 국가대표팀의 본질이 그렇다. 나는 이곳에 온 지 거의 8년이 됐다. 언제까지나 팬들에게 '더 하겠다'고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사람들이 믿음을 잃는다. 최고의 감독이 되고 싶고, 큰 팀이 되고 싶다면 중요한 순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U21 대표팀을 이끌다가 샘 알러다이스 감독이 A대표팀에서 불명예 하차하면서 소방수로 투입됐고 곧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감독 경력이 대단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의심의 시선도 있었으나 기대 이상으로 감독직을 소화했다. 겉만 번지르르했던 잉글랜드를 실속 있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유로 2020에선 우승을 차지한 1966 자국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사우스게이트 체제 잉글랜드의 최종 목표는 우승 트로피다. 우승권에 근접하기만 했던 것을 넘어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유로 2024를 준비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들이 지난 시즌 좋은 컨디션을 선보여 실제로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유로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도 주목을 받는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 새 구단주 이네오스 측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높이 평가한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온다.
에릭 텐하흐 현 감독의 입지가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는 비슷한 처지의 구단들이 빠르게 칼을 빼든 것과 달리 여유 있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유로가 끝나길 기다리는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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