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가장 깊은 인상 남겼던 선수, '배신자의 길'로 들어선다… 디로렌초, 유벤투스와 개인조건 합의

김정용 기자 2024. 6.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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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주장 조반니 디로렌초의 유벤투스 이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디로렌초가 이미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가겠다는 마음을 굳혔으며, 유벤투스 구단과 계약조건도 다 협의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나폴리 단장이었던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을 채용한 뒤 나폴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디로렌초에게 특히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디로렌초는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꼽았던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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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 주장 조반니 디로렌초의 유벤투스 이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디로렌초가 이미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가겠다는 마음을 굳혔으며, 유벤투스 구단과 계약조건도 다 협의했다고 전했다. 남은 건 구단간 협상뿐이다.


디로렌초는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 중인 정상급 라이트백이다.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정확한 오버래핑 타이밍과 간결한 플레이로 공격에 기여하며, 수비할 때는 유사시 센터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여기에 헌신적이고 성실한 태도도 갖췄다. 마치 나폴리 '성골 유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2019년 나폴리에 합류해 고작 5년 뛰었다. 일찌감치 주장 완장을 차면서 동료들에게 본이 되는 선수라는 점도 인정 받았다.


하지만 디로렌초는 올여름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로 자주 거론되곤 했다. 나폴리가 2023-2024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진 점, 그리고 선수 계약시 유독 구단 입장을 강하게 반영하는 나폴리의 재계약 태도가 맞물렸다. 특히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경영 방침과 맞지 않아 디로렌초의 대리인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했을 정도였다.


유벤투스는 나폴리 단장이었던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을 채용한 뒤 나폴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디로렌초에게 특히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유벤투스는 페데리코 키에사 매각 용의가 있고,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탈 가능성이 있어 키에사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 특히 나폴리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윙어의 비중이 큰 역습 축구를 구사하려 하기 때문에 크바라츠헬리아를 지켜내더라도 키에사까지 영입해 좌우 날개로 삼을 수 있다. 이 경우 선수 맞교환 형식도 가능하다.


다만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곧장 이적할 경우 나폴리 시민들의 배신자 취급을 각오해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로렌초는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꼽았던 동료다. 김민재와 함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궜을 때 필드플레이어 중 출장시간 1위를 기록하면서 3위였던 김민재보다 많이 뛰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 이적 후 "저는 힘들다는 말도 하고 어필도 했는데, 디로렌초는 매번 열심히 하고 늘 태도가 똑같아요. 저는 가끔 사람들 있는 곳에서 힘들다는 티를 내는데 디로렌초는 절대 안 내요. 따로 다가가서 물어봐야 힘들다고 하지. 아예 못 쉰 선수가 매 경기 성실하게 뛰고, 경기와 똑같은 강도로 훈련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저도 훈련 열심히 하는 편인데도요. 불평불만 할 수 없다는 걸 배웠죠"라고 회고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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