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공항’이 대마도에?… 구글 지도 황당 오류

박선영 2024. 6.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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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의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구글 맵스는 한국 내에서만 '독도'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일본 내 서비스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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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글 맵스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니 일본의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되는 것이 확인된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의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는데, 확인해 본 결과 구글 지도에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단 독도는 공항 자체가 없다. 서 교수는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구글 맵스는 한국 내에서만 ‘독도’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일본 내 서비스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전 세계 구글 맵스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는 점도 큰 문제”라며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애기 위해 구글 측에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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