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나타난 궤양성 피부 변화… 알고 보니 '이 암' 재발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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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피부 결절성, 궤양성 병변이 알고 보니 호지킨 림프종의 재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던 20대 여성 사례가 공개됐다.
모로코 카디야이야드대(Cadi Ayyad University)병원 의료진은 24세 여성 A씨가 5년간 호지킨 림프종을 앓았다가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 목, 가슴, 겨드랑이에 결절(피부면에서 솟아오른 발진)성, 궤양성 피부 병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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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카디야이야드대(Cadi Ayyad University)병원 의료진은 24세 여성 A씨가 5년간 호지킨 림프종을 앓았다가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 목, 가슴, 겨드랑이에 결절(피부면에서 솟아오른 발진)성, 궤양성 피부 병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몸의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목 오른쪽 부종이 10개월간 지속됐고, 얼굴도 창백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타깝게도 호지킨 림프종이 재발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A씨는 에토포사이드 등을 활용한 항암 치료를 다시 시행하면서 피부 병변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감염된 피부 병변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6개월 후 사망했다. 패혈성 쇼크는 세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감염이 발생하면서 폐, 신장, 심장, 뇌와 같은 기관에 혈액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과도하게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호지킨 림프종이란 림프종의 일종인데, 림프종은 면역 세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즉, 림프조직에 발생한 암(악성 종양)을 말한다. 림프종은 조직 형태에 따라 호지킨 림프종,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은 특징적인 조직 양상과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 형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하나의 림프절에서 시작해 가까이 있는 림프절을 타고 점점 퍼져 몸 전체 림프절에 영향을 미친다. 호지킨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좋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림프절을 침범하지만, 뇌, 눈, 위, 대장 등 온몸 여러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이 있으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이 부어 혹이 만져진다.
카디야이야드대 의료진은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13~40%가 피부 병변을 겪는다"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이 이미 재발하는 등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1년에 50%가 사망하는 4기 환자의 예후와 유사하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피부병변 발생 후 1개월에서 2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호지킨 림프종에 의한 피부 병변은 가장 흔히 몸통, 목, 두피에 나타난다. 의료진은 "호지킨 림프종이 생기면 림프 확장, 림프절의 혈행성 확장에 의해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때에도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표준 화학 항암요법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서'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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