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K-농업 미래… ‘우리밀’에서 답을 찾다

밀＋콩 이모작 안정생산 기계화 연시회
소비자 맞춤 품종 밀 재배단지 조성 등

경북 구미시는 11일 옥성면 초곡리 일대에서 농업기술센터 주관 ‘밀＋콩 이모작 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농촌의 인구감소, 쌀 소비패턴의 변화에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밀, 콩 재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시회에서 밀 수확 후 밀짚 파쇄, 배수 개선, 콩 정밀파종 방제 등을 이용한 밀＋콩 모든 과정의 기계 작업을 선보였다.

시는 쌀 공급 과잉으로 밀, 콩 전환의 하나로 밀＋콩 이모작 작부체계를 확립해 밀 재배로 유도하고, 제면용, 제과용, 제빵용 등 소비자 맞춤 품종 밀 재배단지를 조성해 식량작물 안정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30㏊ 작목반 형태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대규모화하고 있다.

우리밀 활용도 향상을 위해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협업하는 구미밀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우리밀 생산·가공·홍보·판매 체계 구축으로 우리밀 자급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밀 제빵에 적합한 품종 도입과 품질 관리를 통해 구미시가 우리밀 중요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4일 우리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좋은 밀 생산과 제품만들기 결의 낭독·퍼포먼스 ▲우리밀 품질 등급 검사 시연 ▲우리밀 첫 수확(밀베기) 등을 진행했다.

구미시가 밀과 콩 '이모작 안정생산을 위한 기계화' 현장 연시회를 가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