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였다는 망상 빠진 英 50대 여성… 뇌에 심은 ‘이것’이 원인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50대 여성이 남편을 죽였다고 착각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론 마틴(54)은 지난 2021년 한밤중에 자신이 남편을 총으로 죽였다고 생각했다.
병원 검사 결과, 의료진은 샤론의 뇌에 물이 찼고, 낭종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샤론의 뇌에 넣은 티타늄 칩을 제거하지 않아 이 칩이 7년 후인 2021년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론 마틴(54)은 지난 2021년 한밤중에 자신이 남편을 총으로 죽였다고 생각했다. 샤론은 “침실에 피가 흥건한 게 생생했다”며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해 소리 질렀는데, 옆에서 남편이 태연하게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꼭두각시처럼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기분이었다”며 “이상하다고 생각해 바로 병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병원 검사 결과, 의료진은 샤론의 뇌에 물이 찼고, 낭종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7년 전 샤론이 받은 치료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14년 샤론은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 임상 시험에 지원했다. 당시 그는 왼쪽 귀 뒤쪽에 티타늄 칩을 삽입해서 증상을 조절하는 실험에 참여했다. 근육 긴장이 줄고 안정적으로 걷는 등 치료 효과를 봤지만, 이 시험은 중단됐다. 다만, 샤론의 뇌에 넣은 티타늄 칩을 제거하지 않아 이 칩이 7년 후인 2021년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기억을 잃거나 이상 행동을 보였다. 샤론은 “점점 미치는 것 같았다”며 “사람들이 병문안을 오면 그 사람이 실제 사람인지, 환각인지 구별하지 못했고, 가끔 기억이 없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험을 진행했던 의료진은 곧바로 칩을 제거했다. 하지만 뇌에 생긴 낭종은 제거하기 힘든 위치에 있어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운동에 필요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근육이 떨리는 질환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서 진단받을 때는 이미 뇌세포가 많이 손상된 상태의 중증인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은 만성적인 질환이라 평생 치료받아야 한다. 환자들은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추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12만55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만성질환 약’ 파킨슨병 치료 효과 낸다
- ‘이런 꿈’ 자주 꾸면 파킨슨병 의심
- 파킨슨병 의심해야 할 '이 증상'
- “아침마다 ‘이것’ 먹다 20kg 쪘다”… 양준혁, 대체 뭘 먹었길래?
- 남편 몸에서 고환 아닌 '자궁' 발견, 경악… 中 부부 사연 들여다 보니?
- 실손보험금 쏠림 현상 심각… 상위 4%가 보험금 65% 챙겼다
- 난임치료 지원 확대… 첫째 출산 했어도 난임 시술 보험적용
- 운동 ‘이렇게’ 하면… 건강 얻어도 머리카락 잃는다
- 벌써 방어 횟집에 줄이… '이것'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
- 수능 끝나고 ‘이 증상’ 겪는다면, 꼭 쉬어가라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