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월드컵 멤버' 김문환, K리그 리턴 추진… '2개 구단 경쟁' 행선지 결정은 아직

김정용 기자 2024. 6.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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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두 번째 해외 도전을 일단락 짓고 K리그로 돌아오려 한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문환은 지난해부터 뛴 카타르 구단 알두하일을 떠나 K리그 팀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김문환 영입을 두고 K리그1의 두 기업구단이 경쟁 중이다.

김문환의 컴백은 새로 합류할 팀의 전력상승뿐 아니라 풀백 연쇄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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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두 번째 해외 도전을 일단락 짓고 K리그로 돌아오려 한다. 국내 복귀로 가닥은 잡았지만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문환은 지난해부터 뛴 카타르 구단 알두하일을 떠나 K리그 팀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두 번째 K리그 컴백이다. 김문환은 2017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해 2020년까지 활약했다. 미국 LAFC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을 감행했다가 2022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지난해 중동 무대로 떠났지만 두 번째 해외 생활도 일찍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 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김문환 영입을 두고 K리그1의 두 기업구단이 경쟁 중이다. 처음에는 A구단 이적이 더 유력했으나 B구단이 등장하면서 선수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어느 쪽인지가 문제일 뿐, K리그 복귀 자체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문환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스타덤에 오른 라이트백이다. 당시 보여준 가능성을 바탕으로 파울루 벤투 당시 A대표팀 감독에게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진 못했지만, 이용의 후계자로 낙점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고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 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하면서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 포르투갈의 하파엘 레앙 등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들을 잘 상대했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뛰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김문환을 한 번 소집해 테스트해봤을 뿐 좀처럼 기용하지 않았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애초에 풀백을 너무 적게 뽑아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김문환을 선발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나마 지난 3월 황선홍 임시감독에 의해 선발돼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다. 장차 정식감독이 정해지면 대표팀에 본격적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김문환(왼쪽), 백승호(오른쪽). 서형권 기자
김문환. 서형권 기자

학창시절 중앙대 스트라이커였을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데다 프로 및 대표팀에서 수비수 경험까지 쌓으며 김문환의 기량은 날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기량에 비해 트로피 운은 없었다. 현재까지 각급 대표팀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에서는 2022년 FA컵(코리아컵의 전신, 당시 전북현대) 우승이 전부다.


김문환의 컴백은 새로 합류할 팀의 전력상승뿐 아니라 풀백 연쇄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사된다면 20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여름 등록기간의 대형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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