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주목했던 나승엽 재능, '명장' 조언 잘 들으니 터진다..."홈런 보다 강한 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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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쳐야 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강한 타구를 날리는 게 먼저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2024 시즌 개막 후 11일 현재까지 39경기 타율 0.304(125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 OPS 0.829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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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홈런을 쳐야 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강한 타구를 날리는 게 먼저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2024 시즌 개막 후 11일 현재까지 39경기 타율 0.304(125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 OPS 0.829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맞이한 첫 시즌부터 팀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나승엽의 2024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3월 23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30일까지 6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승엽에게 재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2군행을 지시했다. 나승엽이 타격감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나승엽이 겪은 시즌 초반 2군행은 약이 됐다. 빠르게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정확히 4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마친 뒤 지난 4월 28일 1군에 복귀, 꾸준히 롯데의 선발 1루수로 게임에 나서고 있다.
나승엽은 1군 복귀 후 33경기 타율 0.318(110타수 35안타) 1홈런 12타점 OPS 0.88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89)과 볼넷 숫자(14개)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도 크게 향상됐다.
나승엽은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군에 다녀온 게 내게는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사실 시즌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타격 밸런스도 안 잡히면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 2군에서 여러 조언을 듣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던 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승엽은 덕수고 재학 시절 '초고교급' 타자로 불렸다. 신장 190cm, 체중 82kg의 다부진 체격에 뛰어난 배트 컨트롤과 컨택 능력, 기본 이상의 장타력을 갖춰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나승엽은 KBO리그와 미국 무대 도전을 놓고 고민하다 롯데의 지명을 받아들였다. 롯데는 나승엽에게 5억 원의 계약금을 안기면서 팀 타선의 미래를 이끌 특급 재능을 얻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고교 천재 타자에게도 높았다. 나승엽은 2021 시즌 6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로 떠났다.
나승엽은 전역 후 많은 기대 속에 지난 2월 롯데의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승엽 스스로도 의욕적으로 2024 시즌을 준비하면서 도약을 다짐했다.
나승엽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전역 후 첫 시즌이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독이 됐던 것 같다"며 "지금은 팀 승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장타 욕심을 비운 것도 나승엽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승엽이 전형적인 슬러거 유형은 아닌 만큼 지금은 홈런보다 강한 타구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나승엽도 사령탑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큰 것 한방에 대한 욕심보다는 현재처럼 타구질 향상에 집중하면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은 "김태형 감독님께서 내가 타격 때 하체가 안 잡히고 어깨가 빨리 열리는 부분들을 잘 봐주신다"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시는 게 내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홈런 욕심은 전혀 없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홈런은 하나 밖에 나오지 않기도 했지만 이것도 크게 치려는 마음보다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리려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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