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활짝 연 전남도 “순천대 들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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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방안 논의를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에 대학별 소통간담회를 6월 중 개최하자고 10일 제안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와 대학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해 폭넓은 대화로 의대설립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길 바란다"며 "도는 공모 과정에서도 공정한 관리자로서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용역기관에 잘 전달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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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방안 논의를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에 대학별 소통간담회를 6월 중 개최하자고 10일 제안했다.
대학별 소통간담회는 도지사와 의대설립 주체인 대학의 관계자 등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 개최 날짜와 장소, 참가자 범위 등은 대학 측에 일임했다.
이는 최근 전남도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 절차에 들어갔으나 대학의 공모 참여 여부를 두고 일부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간담회를 통해 공모에 대한 대학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모 기준과 지표’, ‘탈락한 지역의 대책’ 등에 대한 대학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와 대학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해 폭넓은 대화로 의대설립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길 바란다”며 “도는 공모 과정에서도 공정한 관리자로서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용역기관에 잘 전달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목포대학교와 목포시, 순천대학교와 순천시가 함께 참여하는 5자회담을 두 차례 제의했으나 모두 무산된바 있다.
지난달 12일 회동은 순천대와 순천시의 거부로 무산됐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5자 회동’ 참여 전제 조건으로 2021년 전남도의 국립의대 관련 용역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결국 전남도는 ‘편향적 해석’을 우려해 비공개했던 2021년 용역 결과를 13일 전격 공개해 순천대 측의 ‘5자 회동’ 참여 명분을 내주고, 17일 다시 ‘5자 회동’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순천대와 순천시는 “신뢰성이 무너진 상태에서 권한 없는 사람들의 정치 행위는 도민 동의를 받기 어렵고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5자 회동 불참 입장을 밝혔다.
용역에 대해서도 “중대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문제를 삼았다.
17일 5자 회동은 무산됐고, 장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이 참여한 3자 회동으로 열렸다.
이날 회동에 이어 전남도는 23일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 업체 공모에 들어갔다.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계속 설득하겠지만 불참시에도 절차를 진행해 6월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10월 말까지 정부에 대학 추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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