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하나지만 올림픽·페럴림픽 모두 나간다…브라질 첫 탁구선수

구나리 2024. 6.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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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다.

9일(현지시간) CNN은 브라질탁구협회가 패럴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의 롤모델이자 라이벌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따낸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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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선발돼
브라질 사상 첫번째로 두 무대 서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패럴림픽과 올림픽 두 무대를 모두 오르게 된 브라질 여자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N은 브라질탁구협회가 패럴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브라질 선수가 됐다. 외신은 알렉산드르가 패럴림픽과 올림픽 두 무대에 출전하는 역대 세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앞서 남아공의 남자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폴란드의 여자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두 무대에 출전했다.

알렉산드르는 "세계탁구연맹이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전까지 믿을 수 없었다"라며 기뻐했다. 그는 "아기였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에게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거다'라는 말을 했다더라"며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증을 앓았고, 이 때문에 오른팔을 절단했다.

알렉산드르의 롤모델이자 라이벌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따낸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다.

알렉산드르는 장애인 탁구에서는 이미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14년 베이징 세계 장애인 탁구 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렉산드르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지만, 당시 알렉산드르는 이시온(삼성생명)에게 패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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