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지난 9일 군사분계선 단순 침범…군 경고사격에 퇴각

김은빈 2024. 6.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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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자료사진. 뉴스1

북한군이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북한군 일부가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중 MDL을 단순 침범했다"며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는 특이동향은 없었다"며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들이 단순 작업 인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경고사격을 하자 바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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