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재판 앞둔 교사 반전, "학생-학부모 응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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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인천의 한 중학교 A교사와 관련해 중등교사노동조합(아래 중등교사노조)은 10일 "교사에 대한 학부모과 동료 교사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중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교사의 아동학대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익명의 학들로부터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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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 윤두현]
▲ 아동학대로 피소 당한 A교사에 대한 한 학부모의 응원 메시지. © 중등교사노조 |
ⓒ 교육언론창 |
A교사는 지난 1월 한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가정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 교사가 맡았던 반의 반장 이아무개 학생과 어머니는 학교 당국에 해당 교사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또 12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 이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너무나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담임이었는데..."
중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교사의 아동학대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익명의 학들로부터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A교사)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담임 선생님이었다. 자녀가 학교 생활하는 동안 만난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며 A교사의 피소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 A교사에 대해 거짓 진술했다고 사과한 학생과 A교사가 주고 받은 메시지. © 중등교사노조 |
ⓒ 교육언론창 |
한 학생은 "제가 잘 모르면서 친구 말만 듣고, 믿고, 진술서도 쓰고 녹음도 해서 선생님을 억울하게 만들었다"며 "(A교사를 위해) 사실확인서를 꼭 쓰겠다.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A교사에게 직접 남기기도 했다.
"고통 속의 외로움 실체를 이제야 깨닫고 있다"
한편 A교사는 다음과 같은 자신의 심경을 밝혀왔다고 중등교사노조가 대신 전했다.
"그 젊은 교사들이 삶을 등져야만 했던 고통 속의 외로움의 실체를 이제야 알고 깨닫고 있습니다. 주위의 아동학대 신고로 계속해서 고통받는 또 다른 교사들을 보았을 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영혼이 지쳐가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앞으로 피해 교사와 함께 전국 교사들의 탄원 서명운동, 교육부와 교육청 및 국회 면담, 기자회견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법령과 제도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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