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부도 없고, 전문 훈련 안 받고도…‘소년체전 높이뛰기 금메달’ 주인공 화제
김명석 2024. 6. 11. 10:13
학교에 육상부도 없는 데다 전문 지도자의 훈련 없이도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연산초 6학년 정예림 양이다.
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정 양은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여자 12세 이하부 결승에서 1m 45㎝를 기록,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 양이 재학 중인 연산초는 아예 육상부가 없고, 자연스레 높이뛰기 종목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건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정예림 양을 지도한 하기상 연산초 체육교사 역시 육상 전공자가 아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정예림 양의 소년체전 금메달 쾌거가 시교유청 대표 정책인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의 성과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아침체인지’는 학생들의 인성·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 시간 신체 부대낌을 통한 건강 체력 회복과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 부산지역 전체 학교 94%에 달하는 594교가 참여하고 있다.
하기상 교사는 그동안의 체육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침체인지 시간을 통해 정예림 양을 집중적으로 지도했고, 정 양의 재능이 더해져 소년체전 정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목표로 아침체인지, 학교 운동부 육성 등 학교 체육활동 지원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번 소년체전에서 23년 만에 금 16개, 은 30개, 동 47개 총 93개의 최다메달을 획득했다”며 “올해 메달을 획득한 학생 선수들은 저학년이 많아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아침체인지(體仁智)’ 등 체육활동을 강화해 온 우리 교육청의 노력이 이번 대회 최다메달 획득이란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체력 향상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체육활동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첸백시 갈등에 겨울 완전체 활동 물거품…다시 멈춰버린 엑소의 시간 [종합] - 일간스포츠
- [단독] ‘모친상’ 조장혁 “마음 추스르며 조문객 맞는 중” (인터뷰) - 일간스포츠
- “그럼 제가 선배 마음에~”… ‘마라탕후루’ 열풍 일으킨 초등학교 3학년 [후IS] - 일간스포츠
- ‘황재균♥’ 지연, 히피펌 찰떡이네... 얼굴 소멸되겠어 - 일간스포츠
- [월간 MVP①] '‘5월 4승 ERA 1.48' 곽빈 "ML 꿈 있죠…의지 형, 그날까지 잘 부탁드려요" - 일간스포츠
- ‘밀양 성폭행’ 가해자 공개한 유튜버, 방심위 심의 받는다 - 일간스포츠
- 박명수 ‘라디오쇼’ 폐지설 해명…“청취율 1등, 걱정 마세요” - 일간스포츠
- 주가조작 혐의 벗은 임창정 “어리석음으로 이름 먹칠, 평생 반성” [전문] - 일간스포츠
- [왓IS] ‘선업튀’ 변우석, 대만서 호텔까지 팬들 난입…사생팬 피해 곤혹 - 일간스포츠
- 래몽래인 대표 “이정재,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 탈취…부당한 시도 중단하라” [전문] - 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