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지역 농업용 하천수·지하수 수질 ‘양호’

경북농기원 연구원이 농업용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농업용 소하천과 지하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농업인 건강과 농산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용 소하천과 지하수 수질 1차 조사 결과 모든 농업용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00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매년 농업용수 수질 변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업용 하천수는 4월 7월 10월 3회에 걸쳐 28지점, 지하수는 4월 7월 2회에 걸쳐 20지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하천수의 경우 pH, 용존산소(DO) 등 법적 기준 포함 16개 항목, 지하수는 pH, 질산성질소(NO3-N) 등 14개 항목이 분석 대상이다.

수질분석 결과는 OECD 농업 수질지표 작성과 농작물 안전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 4월 도내 하천수 평균 수질은 pH 8.0, 총인(T-P) 0.06㎎/L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내 적정 수준이었다.  

지하수 평균 수질 역시 pH 7.1, 염소이온(Cl-) 19.54㎎/L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은 하천수와 지하수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조영숙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과 수온의 상승은 농업용수원인 소하천과 지하수의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적정 수준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농업용수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