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향하는 검찰의 칼끝…국힘, 李 ‘사법리스크’ 화력 집중

문혜원 2024. 6.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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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 선고 이후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지금 아무리 국회를 동원해서 검찰을 겁박하고 사법부를 압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사법적인 양심도 있다"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그러는 것인데, 만약 이 대표가 지금 받는 혐의 중에서 선거법 위반의 경우 100만원 이상만 나와도 자기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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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번주 李 ‘대북송금’ 추가 기소 예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 선고 이후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지금 아무리 국회를 동원해서 검찰을 겁박하고 사법부를 압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사법적인 양심도 있다”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그러는 것인데, 만약 이 대표가 지금 받는 혐의 중에서 선거법 위반의 경우 100만원 이상만 나와도 자기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가) 금고 이상의 형이 나오면 사실은 대권 플랜도 물 건너가고 민주당으로서는 이렇게 국회를 무리하게 방탄 국회로 가지고 갈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사법부와 검찰에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앞으로 이 대표는 대표직을 연임하고,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마치 헌법을 개정해서 3선 연임에 성공한 러시아의 푸틴처럼 이 대표는 민주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급하게 초강경파 측근을 법사위원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뻔하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법사위를 이용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결국 대선 때까지 최종 판결을 미루고 미뤄서 대통령이 된 후 유야무야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죄상은 명백하다. 이 대표는 조선노동당에 전달한 800만 달러에 대해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방탄 열차의 위험한 폭주를 즉각 멈추고,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전면에 띄우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전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에 형사 재판이 중단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범들이 관련 재판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있으니 (이 대표도) 무죄를 못 받을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판을 질질 끌어 선거 이후로 재판 확정을 미루거나, 발상을 바꿔 임기 단축 개헌이나 탄핵으로 선거를 재판 확정보다 앞당기려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희대의 무리수를 써야만 (대선) 출마 자격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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