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걸리던 고객 분석 이틀 만에…LGU+, AI로 마케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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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LG유플러스가 고객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2일로 줄였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협업하는 등 AI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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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메세지 전달로 클릭율도 ↑
메타와 협업해 릴스 영상 제작도 빠르게
마케팅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LG유플러스가 고객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2일로 줄였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협업하는 등 AI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1일 LG유플러스는 'AX시대, 익시(ixi)와 함께 성장하는 U+ 마케팅'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상반기 마케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익시는 LG유플러스의 자체 개발 AI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마케팅 전 영역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개발한 익시 기반의 고객분석 솔루션 '타깃 인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타깃 인사이트는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와 서비스별 타깃 고객 등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최대 3개월이 걸렸던 분석 기간은 2일로 줄었으며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향상됐다.
향후 익시의 생성형 AI 버전인 '익시젠'을 적용해 개발 역량이 없는 사람도 대화형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고객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타깃 인사이트 솔루션을 통해 선별한 고객에게 문자나 앱 푸시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AI 카피라이터'가 적용됐다. 이는 고객 특성별로 메시지를 자동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수년간 발송한 14만개 메시지 중 긍정적 감정을 전달한 6500여개 메시지를 추출하고 이를 익시에 학습시켜 솔루션을 개발했다.
3개월간 AI 카피라이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LG유플러스는 메시지 제작 시간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단축됐으며,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의 URL 클릭률이 1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고 제작, 대표 캐릭터 '무너' 굿즈 제작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AI를 통한 고객 접점도 늘리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시도한 'AI 월페이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프롬프터(생성형 AI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면 콘셉트에 맞춰 AI가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 자동으로 변경해준다. 서울 강남대로, 용산 등 약 20여곳에서 체험형 옥외광고를 만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공개했다. 이르면 하반기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해 일반 이용자들도 익시를 사용해볼 수 있게끔 한다.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숏폼영상) 제작도 메타와 최초로 시도한다. 익시는 영상의 키 프레임을 자동 분류해 기본 TV 비율로 제작된 영상을 세로형 영상으로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AI 전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공개한 바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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