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금리인하 기대감..."사실상 한 차례도 힘들어"

홍성진 2024. 6.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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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금리인하 전망을 앞다퉈 수정하고 있다며 올해 한 차례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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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금리인하 전망을 앞다퉈 수정하고 있다며 올해 한 차례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국채금리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S&P500 지수가 향후 9% 가까이 급락해 4,900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도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불필요하게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자산 시장을 둘러싼 거품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1990년대 후반에 겪었던 것처럼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밀러 카탈리스트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올해 금리인하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고용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를 의식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내년에나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감안해 금리를 서둘러 내려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인하가 지연될수록 경제 곳곳에서 균열 조짐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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