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대표팀, 2주일 동안 '중국전 패배 포함' 1승 1무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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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남자 연령별 대표팀이 U21과 U19에서 모두 아쉬운 결과를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진출할 경우 대회 전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겸하는 대회로 활용하려 했다.
동시에 U19 대표팀이 참가한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U20 대표팀(U19 포함)이 중국에 패배한 건 2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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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 남자 연령별 대표팀이 U21과 U19에서 모두 아쉬운 결과를 이어갔다.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2024 모리스 레벨로 토너먼트에서 3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툴롱 지방에서 열려 예전 이름 툴롱컵으로 더 친숙한 대회다.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2 패배, 코트디부아르에 1-2 패배, 프랑스에 0-1 패배를 당했다. 멕시코를 상대하는 조별리그 최종전만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모리스 레벨로 토너먼트의 경우 한국의 부진이 당연하다는 시각을 제시한다. 이 대회는 원래 올림픽대표팀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진출할 경우 대회 전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겸하는 대회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올림픽 예선탈락을 당하면서, 참가 예정이었던 이 대회에 급조한 팀으로 나가야 했다. 그래서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부랴부랴 대학생과 프로 선수 중 차출이 가능한 선수들만으로 꾸린 선발팀이었다. 전력, 조직력, 축구협회의 지원 모두 큰 기대를 걸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한국이 패배한 상대팀들은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심으로 나온 팀들이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개최국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프랑스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남자축구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워렌 자이르에메리, 미카엘 올리세, 마티스 텔, 엔조 미요 등 연령별 스타들뿐 아니라 와일드카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장필립 마테타까지 화려한 선수단을 꾸렸다. 킬리안 음바페 차출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전력이다.
그런데 프랑스의 올림픽 대표는 모리스 레벨로 토너먼트에 나서지 않았다. 두 대회는 완전히 따로 취급됐다. 즉 프랑스 역시 U23 대표팀의 주축 선수는 한 명도 선발하지 않고 일종의 2진 선발팀으로 나온 점은 마찬가지였다. 물론 프랑스는 2진 선발팀일지라도 잉글랜드 2부 주전급 선수가 다수 포함된 전력이라 여전히 막강하다. 하지만 한국 기준에서 이번 대표팀을 진심으로 꾸리지 않았듯, 프랑스도 진심이 아니었던 건 마찬가지였다.
나머지 참가팀들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진심 멤버가 아니었다. 프랑스 외에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국가들이다. 한국이 올림픽 탈락 후 빠르게 대처해 과거 여러 번 참가했던 툴롱컵처럼 연령별 대표팀을 소집했다면 다른 참가팀들보다 나쁠 게 없는 상황이었다. 나쁜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었다.
동시에 U19 대표팀이 참가한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특히 10일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중국에 0-2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U20 대표팀(U19 포함)이 중국에 패배한 건 2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은 지난 수년간 고점과 저점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U20 대표팀만 봐도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2023 U20 월드컵 4위로 세계무대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U20 아시안컵 우승을 12년 동안 놓쳤고, 가장 최근이었던 2023년 대회도 4강 진출에 그쳤다. 결과만 보고 무책임한 낙관론이나 섣부른 회의론에 빠지는 게 아니라 현주소가 어디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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