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축구, 20년 만에 중국에 패배…'이창원호' 친선대회 우승 무산

김명석 2024. 6.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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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친선대회 3차전에 선발로 나선 U-19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중국에 완패를 당했다. 이 연령대 대표팀이 중국에 패배한 건 20년 만이자 10경기 만이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웨이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U-19 국제친선대회 3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기고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중국전 패배로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친선대회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그동안 이 연령대에서 한국의 중국전 강세가 워낙 뚜렷했기에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한국은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중국에 11승 2무 2패로 크게 앞서 있었고, 2004년 중국 후베이에서 열린 1-3 패배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국은 8승 1무로 중국에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나 이날 0-2 완패를 당하면서 그 흐름이 끊겼다.

지난달 출범한 이창원호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동명대를 이끌던 이창원 감독은 지난달 20일 U-19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한국은 하정우(수원FC)를 필두로 황서웅(포항 스틸러스)과 민지훈(FC서울) 강주혁(오산고)이 2선에 포진했다. 김동민(포항)과 정태인(중앙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배현서-함선우(이상 서울)-고종현(매탄고)-최승구(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

후반 중반까지 중국과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3분 리우 쳉유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완패했다.

중국전 완패를 끝으로 이번 친선대회 여정을 마친 이창원호는 오는 9월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한다. 오는 13일 예선 조 추첨이 예정돼 있고, 예선을 통과해야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AFC U-20 아시안컵 최다 우승(12회) 팀이지만, 2012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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