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21%... 정권 출범 후 최저 '등 돌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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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7∼9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192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3%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NHK는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의 격차가 기시다 내각이 출범할 때는 35.1%P였으나, 지금은 16%P로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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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가 조사한 기시다 내각의 월간 지지율 |
ⓒ NHK |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7∼9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192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3%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포인트 오른 60%로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을 되찾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없다'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실행력이 없다'가 24%, '기시다 총리의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가 9%로 뒤를 이었다.
'위기의 남자' 기시다... 감세 승부수 안 통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로 떨어졌다.
비자금 스캔들을 막기 위해 자민당이 발표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이 지난 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했으나, 부정적인 평가가 59%에 달하면서 긍정적인 평가(33%)를 압도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승부수로 던진 소득세와 주민세를 일시적으로 깎아주는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52%로 긍정적인 평가(40%)를 훨씬 웃돌았다.
정당 지지율을 봐도 자민당이 25.5%로 1위를 지켰으나, 이는 2012년 정권 탈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전달보다 2.9%P 오른 9.5%를 기록했다.
NHK는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의 격차가 기시다 내각이 출범할 때는 35.1%P였으나, 지금은 16%P로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층이 44%로 7개월 연속 40%를 넘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 NHK |
이처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부진을 거듭하자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자민당이 나가노현 나가노시에서 개최한 정치쇄신 대담에서 니시자와 마사타카 나가노현 의원은 "집행부를 일신해야 한다"라며 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대담에서도 사토 시게루 요코하마시 의원이 "지금의 당 지지율은 2009년 정권을 빼앗겼을 때와 비슷하다"라며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총리가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입헌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기시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기시다 내각의 정치 개혁은 충분치 않다"라며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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