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4억 번다" 청량리 아파트 '줍줍' 1가구에 4만5000명 몰려

사진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서울 동대문구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무순위 청약(줍줍)에 4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당첨되면 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4만4466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10억 6600만원으로 2019년 청약 당시 가격으로 공급됐다. 네이버 부동산 등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 같은 평형대의 시세가 15억원에 나와 있어 4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전매제한은 1년이지만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지나 실질적으론 당첨 직후 전매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이번 청약은 계약 취소 주택으로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이며, 20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내고 나머지 80% 잔금은 7월 31일까지 치러야 한다.

한편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입주했다. 지하 8층~지상 59층, 4개동의 총 1152가구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