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구드럼, 타율 0.103로 피츠버그 이적 성사…웨이버 클레임
배중현 2024. 6. 11. 08:53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2)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웨이버 클레임으로 구드럼을 영입, 곧바로 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배정했다. 지난해 12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구드럼은 지난 3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고 최근 웨이버 클레임으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시 한번 피츠버그로 이적, 불과 6개월 만에 4개 구단을 거치게 됐다.
구드럼은 지난해 7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롯데에 영입됐다. 50경기에 뛴 그는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도는 준수했지만 201타석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가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구드럼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1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16타수 3안타)와 에인절스(13타수 무안타)에서 극악의 타격 성적을 남겼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팀 타율이 23위(0.231)인 피츠버그에선 추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구드럼의 시즌 타격 성적은 13경기 타율 0.103(29타수 3안타), 통산 빅리그 성적은 415경기 타율 0.224(1404타수 314안타) 42홈런 152타점이다. 스위치 타자로 2루와 유격수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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