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인텔리전스 공개···주가는 1.9%↓ [美증시 특징주]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섹터] 네, 현지 시간 6월 10일 우리 시간으로 6월 11일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 미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섹터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금융, 필수소비재, 원자재 섹터를 제외하곤 모두 올랐습니다.

[애플] 가장 먼저, 애플의 WWDC 소식부터 발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팀 쿡 CEO는 애플의 인공지능 추진프로그램,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인공지능을 넘어, 개인정보 보호와 개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요 기능 중에서도 개인 상황에 따라 어떤 알림이 중요한 지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시리 업데이트 사항도 세부적으로 공개했는데요. 텍스트를 통해 시리를 사용하고 문장을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회사의 '애플 인텔리전스'에 의해 구동되며 또, 시리를 통해 챗GPT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챗GPT는 시리에서 무료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이날 비전OS2를 공개하며 이미 비전프로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2천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전프로 글로벌 출시계획도 발표했는데 미국 외 8개 지역이 그 대상이며 한국은 출시국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와 함께, ‘젠모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개인화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애플, 그러나 오늘 2% 가까이 밀렸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분할된 가격으로 월요일장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3%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주식분할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바꾸진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분할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반짝효과라고 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대상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분할 후 주가는 1년에 평균 25%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오늘장에서는 0.75%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오늘 AMD를 제외한 다른 반도체주들 역시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보면, 1.42% 상승했습니다.

[AMD] AMD는 오늘장에서 혼자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투자의견 조정이었습니다. 모간스탠리가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이 회사의 그래픽 프로세서 사업에 너무 낙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MD, 오늘 4.4%대 크게 빠졌습니다.

[테슬라] 이어서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패키지 지지에 대한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테슬라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회사가 소액 투자자들에게 보상패키지 승인과 관련된 지지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이유는 소액 투자자들이 경영진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주주 중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이 해당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글래스 루이스도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오는 13일 있을 주총을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 오늘장에선 2%대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0일 CNBC는 사이버 보안회사 ‘옥타’의 CEO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최고 인공지능 도구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오픈AI에 넘기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 구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구글이 검색분야에서 자신의 위치를 방어하기 위해 R&D를 외주화하지 않고 있다”며 MS의 AI분야에서 위치가 컨설팅 역할로 축소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말 연레Xbox 게임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올 디지털버전의 Xbox시리즈 X및 S콘솔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콜 오브 듀티’의 다음편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장에서 0.95% 올랐습니다.

[알파벳] 이어서 알파벳도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구글에 약204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검색창에서 숙박 가격 비교와 관련한 구글 자체 검색결과를 경쟁사보다 유리하게 노출해 경쟁을 방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벳, 오늘장에선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다음은 항공주 소식들 확인해볼텐데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약 19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엘리엇은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회사에 요구해 주가를 높여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유명한데요. 사우스웨스트에도 “부실한 집행력과 경영진의 고집스러운 의지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CEO와 이사회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사우스웨스트 항공, 오늘 7% 급등했습니다.

[보잉]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보잉은 신용등급이 정크 영역으로 강등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낮은 항공기 납품, 불분명한 회복 상황, 그리고 수익에 비해 장기간 높은 부채 등을 요인으로 꼽았고요. 보잉은 내일 5월 항공기 인도량을 공개하는데 실망스러운 수치를 예상하고 있는 상탭니다. 시장은 회사가 하반기에 인도량과 잉여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잉, 오늘은 약보합권에 마쳤습니다.

[모더나] 다음은 모더나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을 겨냥한 결합 백신이 기존 단독 백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후기 임상 시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최초이며 경쟁사 화이자와 노바백스를 앞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외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는 오늘장에서 1.6% 하락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마지막으로 S&P 500지수에 편입될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를 포함해 초대형 사모펀드 KKR 그리고 고대디가 오는 24일부터 지수에 합류될 예정입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오늘 7%넘게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