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 피해자들 소통 피해 억울”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재환은 최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신 거다. 그런데 이거를 다시 닫고 환불해 달라는 식으로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자신의 상황을 콜라에 비유해 설명했다. 

이어 “총 몇 명에게 작곡비를 받았냐”는 물음에 “170여 명에게 받았고, 환불을 요구한 피해자는 60여 명 정도가 된다. 비용은 7~80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현재 자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려는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자, 유재환은 “소통하려고 하면 무조건 단톡방에 올려서 저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소와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은 인정하면서도 “딱 한 명에게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또 코인으로 10억 정도를 잃었다고 말하며 “2021년이었다. 당시 제가 코인으로 파산해서 돈이 없었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논리가 생기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날 유재환은 자신의 SNS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 뿐이라 환불을 못 해줘서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라고 채무에 대해 언급하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현재 유재환의 SNS는 폐쇄된 상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